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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 김하늘 양 영면..."그곳에선 행복하게 살아"/데스크

◀ 앵 커 ▶

교사가 휘두른 흉기에 유명을 달리한 

초등학생 고 김하늘 양이 영면에 들었습니다.


가족과 추모객 등 많은 사람들이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하며 하늘이의 

편안한 안식을 빌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비눗방울 장난감을 들고 아무 걱정도 없는 듯

밝게 웃고 있는 사진 속 아이.


나흘 전 유명을 달리한 고 김하늘 양이

영원히 빛나는 별이 됐습니다.


가족들은 너무나 일찍, 먼저 떠나버린

하늘이의 이름을 외치며 눈물을 흘렸고


아빠는 사진 속 하늘이를 쓰다듬으며 

사랑하는 딸에게 마지막 손길을 건넵니다.


하늘이와 이별하기 전 마지막 인사를 나누는

가족들, 쉽사리 하늘이를 보내지 못합니다.


고 김하늘 양 아버지

"미안해, 미안해. 아빠가 미안해."


닷새간의 장례를 마친 하늘이는 대전추모공원에 

안치되며 영면에 들었습니다.


하늘이가 가는 마지막 배웅 길에는 

가족뿐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했습니다.


추모객

"자식을 기르는 부모의 마음으로 왔습니다. 매스컴 보고 그렇게 왔습니다."


하늘이가 다니던 학교에도 마지막까지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채은숙·정예원/ 추모객

"예쁘고 가장 빛나는 별이 됐으면 좋겠어요. 그곳에서는 진짜 행복하게 잘 살기를 이 아줌마가 바라줄게."


병원 측도 애도의 마음을 담아

3천만 원가량의 장례비용을 전액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고 김하늘 양은 지난 10일 오후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인 40대 여성이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피의자의 집과 차량을 압수수색한 수사전담팀은 

범행 후 자해한 피의자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는 대로 체포영장을 집행해

범행 경위를 밝힐 예정입니다.


또 악성 댓글 백여 개에 대해 삭제를 요청했고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 사건 3건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김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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