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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플로리다 오렌지처럼"⋯'논산 딸기' 우뚝 서려면?/데스크

◀ 앵 커 ▶

해외 기획뉴스 마지막 순서입니다.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인구인 2억 8천만 명을 보유한 인도네시아에서 논산 딸기는

남녀노소 모두에게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우리 딸기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였지만, 수출 확대를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들도 남아 있습니다.

논산 딸기 세계화의 과제를

윤소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 리포트 ▶


인도네시아 도심 한복판에서 열린

논산 딸기 축제는 그야말로 대성공이었습니다.


준비한 12톤의 딸기가 순식간에 동나면서,

급히 비행기로 6톤을 추가 공수할 정도였습니다.


신맛이 강한 현지 딸기에 익숙했던 현지인들에게 논산 딸기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카니아 /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딸기가 진짜 맛있고 크기가 정말 커다란 게 인도네시아 딸기랑 사뭇 다르고 맛도 아주 달콤해요."



"세계로 뻗어나가는 논산 딸기, 하지만

더 안정적인 수출을 위한 과제도 많습니다."


논산은 전국 딸기 생산량의 17.7%를

차지할 정도로 대표적인 생산지이지만,

수출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딸기 수출액은 약 9천7백억 원,

이 가운데 논산 딸기의 비중은

고작 1.8%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논산의 대표 딸기, 설향은 풍부한 수분 함량이 장점이지만, 쉽게 짓무르는 특성 탓에 수출에는 불리하기 때문입니다.


반면, 경남 지역은 2010년대 후반부터 과육이 단단한 금실 재배를 확대해 현재 국내 딸기

수출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논산 딸기 농가의 80% 이상이 설향을

재배하고 있어, 수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품종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오두연 / 논산시 유통전문관

"논산 자체적으로 비타베리나 카이베리같이

경도가 딱딱하고 신품종을 개발해서 육성하고 있으나, 참여 농가 수는 아직까지 생각보다 많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은 아닙니다."


미국 플로리다의 오렌지,

일본 아오모리의 사과처럼

'논산 딸기'가 세계적인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육성 정책이 필요합니다.


또한, 현지 소득 수준에 비해 높은 가격의

경쟁력 확보와 동남아 기후를 견딜 수 있는

촘촘한 유통망 또한 지역 딸기가 세계로

나아가기 위한 선결조건입니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윤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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