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속된 경기 침체에 정치 불안이 겹치면서
경제 위기가 새해 들어 현실화하고 있습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
수출이 주력인 충남의 경제에도
환율 급등 등으로 인해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는데요.
충남이 새해 경제 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에
나섰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경제가 위기 속 기회 모색에 나섰습니다.
경제상황점검회의에선 새해 충남의 산업은
변동성이 크게 증가하는 가운데, 핵심 산업인
석유화학과 디스플레이, 철강 산업 등의
어려움이 예측됐습니다.
특히 석유화학산업은 세계적인 탄소 규제
추세로 인한 시장 축소와 중국과 중동의 대규모 공장 증설에 따른 공급 과잉으로 경쟁력
약화 위기에 처했습니다.
충남은 3천억 원 규모의 지속가능항공유
전주기 센터를 구축하고 탄소포집활용소재 실증
지원센터를 마련하는 한편, 대산석유화학단지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전환해 위기 극복의
활로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또 충남 수출의 4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연구개발 역량을 키우고
후공정 생태계를 지역 내에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앞으로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테스트베드
구축이라든가 특성화대 육성, 국가 과제 추진
등을 통해 그 어느 지역보다도 과감하게 반도체
산업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대폭
확대합니다.
정책자금을 지난해 대비 3천150억 원 증가한
1조 2천억 원으로 확대하고 금융지원센터를
통해 자금 이용 편의성을 높입니다.
안호 / 충남도 산업경제실장
"온오프라인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서 판로 개척과 소비 촉진을 도모할 계획입니다. 아울러서 공공기관 중소기업 제품 구매율을 90%까지 확대하도록 하겠습니다."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올해 천억 원을
조성해 총 5천914억 원 규모의 펀드 운영을
통한 도내 유망 벤처기업 지원에 나섭니다.
고환율과 소비심리 위축, 공급망과 통상
불확실성이라는 3대 악재속에서 충남은
투자 확대를 통해 위기에서 기회를 찾겠다는
전략도 세웠습니다.
민선8기 들어 지난해까지 유치한 국내·외
투자액은 32조3천억 원, 새해 7조8천억 원을
추가 유치해 총 40조 원의 투자 유치를
이끌어 내기로 했습니다.
경제위기 대응 시스템 구축에 나선 충남의
경제가 올해 대내외적인 거센 파고를 뚫고
순항할 수 있을지 이제 구체적인 실천 전략들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 NEWS 최기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