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대전서 대통령 탄핵 찬반 집회 열려/데스크

◀ 앵 커 ▶

주말인 오늘, 대전시청 앞에서

보수 성향의 개신교 단체가 주최하는

탄핵 반대 촉구 집회가 열렸습니다.

불과 6백 m 떨어진 곳에서는

매주 이어지고 있는 탄핵 찬성 집회도

열렸는데요. 대전 도심, 대규모 집회가 연이어

열리면서 긴장감이 높았지만, 다행히 큰 마찰은

없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두 달 넘게 대전 도심에서 주말마다 열리는

대통령 탄핵 촉구 집회.


오는 25일로 예정된 탄핵 심판 최종 변론을

앞두고 참가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과

내란 공범의 처벌을 강력하게 주장했습니다.


김창근 / 대전충청5.18민주유공자회장

"저들의 행태에서 보이듯 아직 내란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켜내기 위해 헌재에서 윤석열을 파면하고 형사재판에서 내란범으로 극형에 처해야 합니다."


또, 극우화된 개신교의 일부 세력이

극단적인 정치적 행보를 보이는 것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전남식 / 성서대전 대표

"한국의 교회가 너무 극단적으로 정치세력화

돼서.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핵심 메시지

자체를 망각한 채 계속 갈등을 조장하고 있는

것들이 안타깝다.."


비슷한 시각, 대전시청 남문광장에서는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가 주최한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부정선거 의혹을 주장하는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를 비롯해

경찰 추산 만여 명의 인파가 모여

탄핵 무효와 윤석열 대통령 석방 등을

주장했습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서철모, 최충규, 박희조 구청장 등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과 지방의회 의장도

무대에 올라 참가자들에게 인사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과 장동혁 의원도

연단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헌법재판소 등을 비판했습니다.


장동혁 / 국민의힘 국회의원

"헌법재판소가, 편법재판소가 이 반법치주의의

마침표를 찍지 않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우리의

행동만으로는 부족합니다. 하나님께 부르짖고

나아가야 할 때입니다."


탄핵 찬반 집회가 불과 6백m 거리에서 동시에

열리자 경찰은 6백여 명을 현장에 투입했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보수 개신교 단체의 비상기도회 무대에 오른

이장우 시장 등에 대한 비판도 나왔는데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은 모레

이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김광연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