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엿새 동안의 긴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역과 터미널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사람들과 배웅나온 가족들로 붐볐습니다.
도심 공원에서는 친구와 가족 단위 인파가
몰려 스케이트와 전통 놀이를 즐기며
연휴 마지막 날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긴 연휴 마지막 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역을 찾은 사람들.
가족을 보내는 이들은 기차가 떠날 때까지
창문을 향해 손을 흔듭니다.
이종순·임보라 / 대전시 삼성동
"서울에서 혼자 밥 먹기 힘든데, 잘 챙겨 먹고. 건강하게 잘 지내다 또 보자."
가족과 함께 하는 것만으로 행복한 연휴를
보낸 이들은 벌써부터 다음 만남을 기약합니다.
전진 / 경상북도 포항시
"엄마 밥 먹었고. 애들이 좋아했어요 할아버지 할머니 오랜만에 보고. 삼촌, 작은엄마 보고. 또다시 보면 좋겠다 이런 생각 들기도 하고.."
자식과 손주들을 배웅하는 할머니는
그저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기를 기원합니다.
황병옥 / 논산시 내동
"더 의젓하게 선생님 말씀 잘 듣고 유치원 생활 잘하길 할머니가 기도할게요. 건강하기를."
흐리고 많은 눈이 내린 지난 설, 모처럼
맑았던 연휴 마지막 날, 도심 공원 등지에는
끝나가는 연휴를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습니다.
윷놀이와 투호, 제기차기 등 전통 놀이가
한겨울 추위도 잊게 합니다.
이태린·이규영 / 경기도 수원시
"설 명절에 대해서 아이도 잘 알 수 있을 것 같고. 직접 아이랑 같이 해보니까 너무 재밌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사촌·친구들과 함께
스케이트를 타며 추억을 쌓고
끝나가는 연휴의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백종규·백시열 / 대전시 석봉동
"친척 누나들이랑 동생들이랑 와서 기분이 좋아요."
남근호 / 대전시 상대동
"친구들과 함께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되어 정말 기쁩니다."
긴 연휴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낸
이들은 새해 모두의 평온과 건강을 기원하며
다시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