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대전이 낳은 펜싱 영웅, 오상욱·박상원 선수가 '올림픽 3연패'라는 새 역사를 썼습니다.
두 선수의 모교에서는
늦은 밤까지 열띤 응원전이 이어졌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시작부터 상대의 맹공격에 2점을 내줬지만,
가벼운 몸놀림으로 금세 5점을 먼저 따냅니다.
금메달까지 단 1점, 3점 차까지 매섭게
쫓아온 헝가리를 금빛 찌르기로 무찌릅니다.
올림픽 3연패의 신화가 완성됩니다.
대전시청 소속 박상원·오상욱 선수가
결승전의 시작과 끝을 장식했습니다.
박상원 /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 금메달
"상대방도 점프를 뛰면 위압감을 많이 느끼기 때문에 계속 점프를 뛰면서 공격을..."
펜싱 간판스타 오상욱은 개인전에 이어
단체전까지 한국 펜싱 첫 올림픽 2관왕을
차지했습니다.
오상욱 /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 금메달
"같이 힘들었던 게 몰려오면서 눈물이 날 것 같고, 뭉클함이 더 컸습니다, 단체전이 더."
지구 반대편, 두 선수의 모교에서는
현장보다 더 뜨거운 응원전이 펼쳐졌습니다.
"오상욱! 오상욱!"
공격에 성공할 땐 내 일보다 기뻐하고,
점수를 내줄 땐 누구보다 아쉬워합니다.
"괜찮아. 괜찮아."
펜싱 지도자가 된 두 선수의 친형과
두 형제들을 가르친 코치, 그리고
펜싱 꿈나무 후배들입니다.
박광원 / 박상원 친형(펜싱 코치)
"큰 무대에서 활약했다는 것에 대해서 너무 감사하고 가문의 영광이고요."
오상민 / 오상욱 친형(펜싱 코치)
"다치지만 않았으면 하는 마음으로 응원을 했는데 결과가 너무 좋아서 기쁩니다."
두 선수의 눈부신 활약을 지켜본
꿈나무들은 나도 선배들처럼
할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전은호·전준호 / 대전 삼천초 6학년·3학년
"박상원 선수처럼 세계대회 나가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대전 펜싱 영웅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올림픽 3연패를
달성한 가운데, 또 다른 대전 출신 검객
전하영 선수가 모레
여자 사브르 단체전 메달 사냥에 나섭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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