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 달 만에 지역 사회 감염이 발생한 뒤
사흘 만에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속출했는데
충남 계룡과 홍성까지 코로나19가 번져
방역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승섭 기자, 먼저 지역 사회 코로나19
집계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어제 하루에만 대전 6명, 충남은 계룡 2명,
홍성 1명 등 코로나19 환자 9명이 추가로
발생했습니다.
특히, 대전에서는 지역 사회 감염이 한 달 만에
발생한 뒤 사흘 동안 15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대전에서는 미등록 다단계 판매 업체에
종사하는 49번째 확진 환자인 60대 여성을
중심으로 환자가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 여성은 지난 11일에 의심 증상을 보인 뒤
대전 서구에 있는 미등록 다단계 판매업체와
유성구의 미용실 등을 다녔습니다.
이와 관련해 대전에서만 N차 감염을 포함해
1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여기에 49번째 확진 환자와 식사를 한
홍성의 60대 여성이 코로나19에 감염됐고,
확진된 계룡의 60대 부부도 대전의 다단계
판매업체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하나의 연결고리인 대전시 갈마동의
한 교회에서는 60대 목사 부부가 감염된 데
이어 함께 예배를 본 교인 10명 가운데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9명은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환자만큼 접촉자도 급증한데다
최근 확진 환자들의 바이러스 전파력이
매우 강한 것으로 확인돼 추가 환자가 나올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까지가 지역사회 확산세를
가를 중대 고비로 보고 생활 속 거리두기와
개인 위생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