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내년에 지역 의과대학의 모집 정원이
올해보다 크게 늘면서 학원가와 대학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의대 신입생의 절반 이상이
지역 인재 수시 전형으로 선발돼
의대 진학을 위해 대전과 충남으로
일찌감치 전학을 오는 학생도 생겼습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전의 한 입시 학원,
평일에도 입시 상담이 끊이지 않습니다.
정부가 의과대학 정원을 늘리겠다고 발표한 뒤
초등학생 학부모부터 직장인까지
의대 입시 문의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특히, 입시 경쟁이 비교적 덜한
지역 인재 전형을 노리고
수도권에서 충청권으로 전학을 오는 학생도
생겼습니다.
다른 지역에 비해 수도권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에 충청권 의대 정원이
상대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오경진 / 입시컨설팅 학원 대표
"'서울권 의대를 진학하는 것보다 지방대 의대도 괜찮아요'를 목표로 해서 지역 인재를 쓰기 위해서 충청도로 이번에 전학을 온 케이스들이 있습니다."
충남대와 단국대, 건양대 등
대전과 충남에 있는 의대 5곳은
현재 332명에서 76% 늘어난 585명을
내년에 신입생으로 모집합니다.
이 가운데 단국대를 제외하고, 입학 정원의
60%가량이 지역 인재 수시 전형으로
선발될 것으로 보입니다.
"의대 증원이 확정되면서 지역 학원가와
대학가도 크게 들썩이고 있습니다."
의대 정원이 크게 늘어난 만큼
올해 대학 입시를 다시 준비하겠다는 학생도
있습니다.
카이스트 3학년 학생
"커뮤니티에서도 의대 증원에 대해서 의대 준비를 하겠다는 학생들 얘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요."
카이스트 신입생
"의대를 쓸만한 성적이 아니어서 여기 온 친구들도 좀 있는 것 같아서 그런 친구들은 이번이 기회라 생각해서 준비해 보려는 그런 분위기예요."
이달 말까지 대학마다 최종 모집 요강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의대 증원으로
재수생이나 반수생이 크게 늘 것으로 보여
올해 입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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