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분노가
들불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아침부터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고,
노동계는 일손을 놓고
탄핵 요구에 힘을 보탰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갑작스런 비상 계엄에 분노한 수천 명의
시민들이 쏟아져 나왔던 대전의 거리.
그 밤이 지났지만, 열기는 식지 않았습니다.
다음 날 이른 아침부터 촛불의 의미를
이어가는 시민들이 윤석열 퇴진 팻말을 들고
다시 거리로 나섰습니다.
대통령이 자리에서 물러나는 그 날까지,
아침잠을 반납한 선전전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신문수 / 전국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장
"퇴진 당연한 거고, 정권이 바뀌어야한다 생각해서 대전에 있는 조합원들과 진보 정당과 함께 출근 선전전을..."
민주노총은 윤 대통령이 퇴진할 때까지
무기한 총파업을 내걸었습니다.
현장 인력 충원 등을 요구하는 철도노조가
먼저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각 산별노조는
내부 논의를 거쳐 파업 시점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최창규 / 전국철도노조 대전지방본부장
"외주화 중단 및 안전 인력 충원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지 못하는...총파업 투쟁, 너무나 당당하게 물러서지 않겠습니다."
국민들의 염원에도 탄핵 소추안에
반대 입장을 정한 국민의힘.
시민 사회 단체들은 즉각
국민의힘 충남도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공주대학교 사범대 학생 406명과 카이스트 교수진이 시국 선언에 나서 여당의 탄핵 표결을 압박했습니다.
최유림 / 공주대 사범대 학생회장
"새벽에 학생회 임원들끼리 이야기하다가 움직임을 보여줘야겠다 생각이 들어서"
대전과 충남 10여 곳에서는
시민 수천 명이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 집회가 저녁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