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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2학기에도 비대면' 한숨 깊어지는 대학가/투데이

◀앵커▶
대전과 세종, 충남의 각 대학들도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학기 내내 대부분 비대면

수업이 진행됐죠.



이런 가운데 지역 주요 대학들이 2학기에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서 비대면 수업을

병행한다는 계획을 내놨는데, 대학가는

벌써부터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윤웅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대학가.



점심시간임에도 캠퍼스는 물론 학교 앞

식당이나 거리는 썰렁합니다.



"코로나19에 방학까지 겹쳐 인적이 드문 모습입니다."



학교 앞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오준영 씨.



5년째 장사를 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불경기를 실감하는 적은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릅니다.



[오준영 / ㄴ 음식점 점장] 
"진짜 한 40% 정도는 떨어졌죠. 원래 학기 때

바짝 벌고 방학 때는 버티는 느낌이었는데.

계속 방학 같은 느낌이라.."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학기 내내 비대면

수업이 이어지면서 대학가 주변 상권은

극심한 매출 하락을 겪었습니다.



일손도 절반으로 줄이고 어찌어찌

버텨본다지만 곳곳에 빈 가게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대학 인근 원룸도 사정은 마찬가지.



학기 중에 방을 비우고 나가는 학생들이

크게 늘었습니다.



[대학가 인근 부동산중개사] 
"전년에 비하면 30~40% (늘었죠) 왜냐하면

휴학을 한다거나 자취할 이유가 없으니까.."



충남대와 한밭대, 한남대 등은

2학기에도 실습 등 반드시 필요한 수업만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은 다른 지역대학들도

대부분 온라인 수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아직은 끝이 보이지 않은 코로나19 여파,

수개월째 계속되는 방학 같지 않은 방학에

대학가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웅성입니다.

(영상취재 : 양철규)
윤웅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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