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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양수발전소' 금산에..지역발전 호재로/데스크

◀ 앵 커 ▶
신재생에너지의 불규칙한 발전량을 보조할
양수발전소가 전국에 건설 중인데요.

전국 5개 지자체와 함께
금산군도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추가 대상 지역 두, 세 곳은
이달 말 결정됩니다.

조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하부댐의 물을 상부댐으로 끌어올린 뒤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양수발전소.

태양광이나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공급이
원활할 때 남는 에너지로 물을 퍼올리고
에너지가 부족할 때 전력을 공급하는
대체 전력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재 경북 예천과 청송, 경기도 가평 등
전국 7곳에 운영 중이고 3곳은 건설 중입니다.

정부가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추가로 1.75GW 전력을 공급할 발전소 2-3곳의 건립을 추진 중인데, 금산군이 유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남동발전과 함께 1조 5천억 원을 투입해
부리면 방우리 갈선산에 30만 가구가
하루 전기를 쓸 수 있는 500MW 규모의
발전소를 건립하겠다는 겁니다.

이달 말 최종 대상지가 결정되는데
경북 봉화와 전남 구례 등 6개 지역이
치열한 유치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S/U: 제 뒤로 보이는 금산 갈선산은
타 지자체 후보지에 비해 산의 높이는 낮지만, 물 양은 많이 가둘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생태자연 1등급 지역과 수몰 가구가
없는 데다, 인근의 고압송전선로를 바로
활용할 수 있어 최적의 지리적 입지로
꼽힙니다.

금산까지 연결도로가 없어 섬처럼 고립돼
생활했던 주민들도 반기고 있습니다.

임종석 / 금산군 부리면 방우리 이장
"외지로 나갔던 분들이 다시 와서 일자리
창출도 될 거고, 금산에서 이쪽으로 연결도로가 생길 것이고.."

발전소가 건립될 경우 반경 5km 이내 마을에
50년간 493억 원의 지원금과 350억 원의 지방세수 증대, 420명의 인구 유입도 기대됩니다.

금산군은 양수발전소를 관광자원으로도 활용해 인삼산업 침체와 급속한 노령화, 소멸위기를
극복할 대안으로 삼겠다는 전략입니다.

박범인 / 금산군수
"지역경제 활성화라든지, 인구문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거고 아름다운 금강수계와 연결시켜서 또 하나의 관광명소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다만, 발전소가 건설되면 887만 톤의
저수용량이 필요한 데, 국제수영장 4,200개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댐 건설로 인한 생태계 파괴와 소음 피해도
불가피하고, 대부분 적자운영이라
환경 조사나 경제 효과를 더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형찬입니다.
조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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