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달 들어 우리 지역에는
많은 양의 비가 내렸는데요.
평년보다 기온이 크게 올랐고
강수량까지 많아지면서 도로 곳곳에는
포트홀이 극성입니다.
김성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전 유성구에 있는 2차로 도로.
차량들이 빗물이 고일 정도로
깊게 파인 구멍을 연이어 밟고 지나갑니다.
또 다른 도로에도 큼지막한 구멍들이 곳곳에서
눈에 띕니다.
주로 도로가 얼었다 녹으면서 균열이 생기는
도로 파임, 이른바 포트홀입니다.
박귀종 / 택시기사
"포트홀이 보이면 우리가 피해 다녀요. 덜컹하면서 타이어가 좀 지장이 생길 수도 있고 손님이 또 깜짝 놀랄 수도 있고..."
이달 들어 3주 동안 대전에 접수된 포트홀
신고는 천백여 건으로 지난해 2월 한 달보다 65%나 급등해, 지자체는 서둘러 보수 작업에
나섰습니다.
곽재훈 / 대전시 건설관리본부 현장 근무자
"순찰을 돌면서 발생되는 포트 이제 복구를 하고 있고 야간에도 이제 계속 민원이 들어오면 저희가 긴급하게 출동해서..."
"비가 그친 도로 위에는 이렇게 움푹 파인
구멍들이 속속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잦은 비에다 고온 현상까지 반복되면서
포트홀이 급증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들어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의
평균 기온은 3.8도로 평년보다 크게 올랐고,
비가 많이 내린 이번주는 강수량이 평년보다
10배 이상 많았습니다.
이성은 / 대전지방기상청 기후서비스과 주무관
"습하고 따뜻한 남풍류의 바람이 강하게 유입되어 최근 충남권 강수량이 증가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오는 3-4월에도 기온과 강수량 모두 평년을
웃돌면서 기상 변화도 심할 것으로 보여,
도로의 지뢰로 불리는 포트홀에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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