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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고성에 몸싸움'..공청회 파행 끝 마무리/데스크

◀ 앵 커 ▶
정부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충남 청양을 포함한 전국 14곳에
댐을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는데요.

청양 주민 사이에서는 댐 건설을 두고,
찬반 여론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오늘 환경부가 공청회를 열었는데,
고성에 몸싸움까지 벌어지며 파행을
빚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환경부가 금강권역의 수자원 관리 계획을
설명하기 위해 마련한 공청회.

공청회 시작 전부터
단상 앞에 경찰력이 배치된 가운데
댐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이
공청회 무효를 주장합니다.

"환경부는 물러가라!!"

이에 맞서 댐 건설에 찬성하는 주민들이
고성을 지르면서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됩니다.

환경부가 공청회에서 여러 의견을 듣겠다며,
설득하지만, 여의치 않습니다.

서해엽 / 환경부 수자원개발과장
"찬성 또는 반대 의견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의견을 이런 절차를 통해서 정당하게 말씀하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한 시간 넘게 파행을 빚던 공청회는
예정된 시각을 45분 넘겨 시작됐습니다.

공청회 도중에도 반대 주민들은 환경부가
주민 의견을 무시한 채 댐 건설을 강행하고
있다며 반발했고, 공청회의 정상 개최를
요구하는 찬성 측 주민들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임도훈 / 보 철거 시민행동 간사
"(환경부) 장관이 국정감사에서 약속했듯이 주민 의견 중에 반대하는 분들이 계시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얘기했는데도 불구하고, 댐을 건설하기 위한 요식 행위로..."

정한규 / 지천댐추진위원회 위원장
"금강이 퇴적층이 많아요. 준설 작업을 해서 그 모래를 빼내면 홍수가 없습니다."

이 과정에서 공청회를 무산시키려던
일부 참가자가 경찰과 물리적 충돌을 빚기도
했습니다.

"공청회는 중단과 속행을 거듭한 끝에
한 시간 만에 마무리됐습니다."

격한 몸싸움 속에 주민 한 명이 넘어져
병원으로 옮겨졌고, 경찰도 현장 영상을 분석해
위법 행위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환경부는 공청회를 마치면서
충남 지역의 만성적인 물 부족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지천댐이 필요하다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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