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30년 표류 안면도 개발 물꼬 트나/데스크

◀ 앵 커 ▶
30년 넘게 표류해왔던 안면도 개발사업이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됐습니다.

그동안 7차례나 사업이 무산됐는데,
충남도는 이번에는 금융권 등이 포함된
자금 조달과 사업성 보완 계획을 마련해
사업 정상 추진에 나섰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991년 관광지 지정에 따라 기대감을
모았던 안면도 개발사업.

하지만 7차례나 사업이 무산되고
사업 시행자가 바뀌며 30년 넘게 표류했습니다.

2022년 온더웨스트 컨소시엄이 안면도
3·4지구 도유지 매매계약을 체결했지만,
건설경기 악화로 PF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다시 좌초 위기를 맞았습니다.

충남도는 충남개발공사가 직접 참여해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활용하는 방식으로 신용도를 높여 PF 대출을
일으키겠다는 이른바 뉴플랜으로 사업
정상화에 나섰습니다.

김태흠 / 충남도지사
"이번에는 도가 직접 참여해서 책임성과 안정성을 담보하는 재설계를 했고 이번 협약으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습니다."

충남개발공사는 원활한 사업비 조달을 위해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적용한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하고 출자를 지원합니다.

또 하나증권은 자펀드 민간 투자와 대주단
PF 대출에 필요한 자금 조달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함영주 / 하나금융그룹 회장
"안면도의 개발이 단기적인 성과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하고 장기적인 발전을 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입니다."

사업을 우선 시행할 4지구 총사업비 8천억 원
가운데 20%인 천6백억원은 특수목적법인의
출자와 지역활성화투자펀드로 마련하고,
나머지 80%인 6천400억원은 금융권 PF 대출을 통해 조달한다는 계획입니다.

충남도는 내년 초 기획재정부에
지역활성화투자펀드를 신청하고, 이후
심의·승인을 받아 내년 4∼6월쯤에는
PF대출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금하 / 안면도관광개발추진협의회 위원장
"지역 주민들은 하루빨리 안면도 관광지 개발이 이루어져서 지역을 좀 활성화를 시켜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충남도는 내년 상반기내에 안면도 4지구에
골프장을 착공하고 2026년 상반기에는
3지구에 바다 전망 호텔과 콘도 520실과
전망대, 미술관 등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30년 넘게 표류해온 안면도 개발사업, 이번에는
사업성 유지와 투자 유치라는 고비를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V NEWS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