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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재배 100년 예산사과.. 성공적인 변신/데스크

◀앵커▶



예산은 충남 사과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대표적인 사과 주산지인데요.

추석을 앞두고 햇사과 수확이 시작됐고
와인 증류주와 맥주, 간식까지
재배 100년을 맞은 예산사과의 변신이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나뭇가지마다 탐스럽게 자란 사과들이
가득 달렸습니다.

10월에야 수확이 가능한 부사 대신
추석에 맞춰 출하할 수 있게 개량한
자홍 품종입니다.


"사과들이 붉은빛을 띠기 시작하면서
추석 제수용 사과 수확도 시작됐습니다."

예산사과는 1923년 재배를 시작한 이래
올해로 꼭 100년이 됐습니다.

한 해에 2만 6천여 톤,
충남 사과 생산량의 절반을 차지하며
예산은 사과 주산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하지만 판로 개척은 늘 고민거리였는데
예산사과로 만든 와인이 품질을
인정받으면서 이 농가의 지난해에
와인 매출은 30억 원을 넘었습니다.

정재민 / 예산사과 와인업체 대표
"농민들이 생산한 사과를 1년에 한 3백 톤 정도 소비해 주고 있고, 요즘에는 할 맛 나요."

최근 열린 예산 맥주 페스티벌에서도
예산사과 등 지역 특산물로 만든
맥주가 선보였는데 반응이 좋았습니다.

사과의 변신은 술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예산사과로 만든 약과가 젊은 관광객들에게
입소문이 나면서 이 떡집은 아예 사과 약과
전문점으로 바꿨습니다.

정진표 / 사과 약과 점주
"예산사과를 이용한 약과를 만들어서
생산하다 보니 손님들의 반응도 좋고
맛있다고 호평도 해주시고.."

소비 트렌드에 맞춘 지역 특산물의 변신이
농가와 지역사회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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