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고립감이
더욱 심한 독거노인 등 혼자 사는 어르신들의
우울감이나 외로움이 늘고 있는데요.
이때문에 어르신들의 외로움을 달래고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생일 축하 노래)
"생신 축하합니다. 생신 축하합니다."
87살 생일을 맞은 강정순 할머니.
고깔모자를 쓰고 생일 초를 부는
할머니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생일 축하 노래와 케이크,
정성스레 직접 쓴 편지까지.
코로나19 여파로 자녀들과 함께 생일을
보내지 못하는 아쉬움이 조금이나마
해소됩니다.
강정순 / 논산시 성동면
"너무너무 쓸쓸하고 그런데 이렇게 시에서
나와서 생일잔치해주고 하니 정말 감사드리고,
고맙습니다."
논산시는
지역 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대상 어르신
천8백여 명에 대해 생일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임치영 / 논산시 100세행복과 주무관
"코로나19 상황에 생신날 홀로 계신 어르신을
생각해서 (기획했습니다). 다른 여러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어르신들이 행복한
세상을 위해서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가족 간 만남이 어려워지고 경로당 등을
통한 지인들과의 자리도 크게 줄어든 상황.
매주 찾아와 건강을 챙겨주고 함께 대화를
나누는 생활지원사는 어르신들에게 든든한
벗이 됩니다.
박종순 / 논산시 성동면
"달력 딱 보고 기다리고. 내 자손처럼, 딸처럼 내 마음적으로 그렇게 하고 그냥 지내요."
급속한 고령화 추세에 노인 복지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지만 코로나19 장기화 속에
고립감을 없앨 수 있는 맞춤형 노인 돌봄
프로그램의 필요성도 함께 강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