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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자석 대면 '먹통' 디지털 수도 계량기/데스크

◀ 앵 커 ▶
최근 전국에서 수도계량기를
디지털 수도계량기로 교체하는 사업이
진행 중인데요,

홍성군도 수자원공사에 사업을 위탁해
디지털 수도계량기 3천여 개를 설치했는데
자석을 가까이 대면 이 계량기가 멈춰 버리고 이를 막을 대책도 없다고 합니다.

김태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최근 설치한
디지털 수도 계량기입니다.

정상 작동하던 계량기에
자석을 대자 먹통이 됩니다.

정부는 실시간 물 사용량 확인과 관리를 위해
5백여억 원을 들여 전국에서 스마트
관망관리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홍성군도 수자원공사에 사업을 위탁해
지난해부터 이런 디지털 수도 계량기
3천여 개를 설치했습니다.

권영식 / 홍성군의원
"문제 있는 계량기를 수자원공사에서 우리
홍성군 수도사업소에 위탁을 한 건데요.
수자원공사에서 그 계량기를 왜 선택했는지
굉장히 의문이 가고요."

군의회가 문제를 제기하자,
홍성군은 수자원공사에
강한 자력에 의해 멈춤 현상이 발생하는
디지털 수도 계량기 교체를 요구했습니다.

하지만 수자원공사는 교체 계획이
없다는 답을 해왔습니다.

해당 계량기가 현재 수도계량기의
기술 기준에 적합해 문제가 문제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계량기 작동을 멈추게 하는 이런 원형 자석은 누구나 인터넷 등을 통해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계량값 조작을 목적으로 계량기를 변조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3년 이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

하지만 계량값 조작을 목적으로
고의로 자석을 떼었다 붙였다 하는 행위를
지자체가 매번 단속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김주환 / 홍성군 수도사업소장
"악의적으로 한다고 하면 방법은 별로 없습니다. 다만 기준에 대한 것들을 좀 더 강화를 해서 해야 할 것이 있는데 그것들은 정부에서 기준을 마련해줘야 할 사안이라고 생각합니다."

관련 기준을 정하는 산업통상자원부는
현재 수도미터 기술 기준은 국제 표준을
따르고 있고 더 강한 자석에 내성을 가지도록 기준을 높이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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