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코로나19로 특히 어려움이 큰
소상공인에게 지원하는 5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됐습니다.
종전보다 지원 대상과 규모를 늘려
더 많은 소상공인이 혜택을 받도록 했는데요.
대전시도 천억 원 넘는 소상공인
지원 자금을 다가올 추석 전에
풀기로 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 중구에서 6년째 커피숍을 운영하는
이인숙 씨.
어르신이 많이 오가는 동네라
코로나19가 길어질수록 커피숍 빈자리는
늘어만 갑니다.
매출은 절반 가까이 줄고,
일하던 직원도 내보내야 했습니다.
무엇보다 힘든 건 고통을 감내하는 시간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겁니다.
이인숙 커피숍 운영
"희망고문처럼 또 안 좋아지고. 계속
반복되다 보니까 어느 날은 약간 우울증에
빠지고, '내가 이걸 계속해야 하나' 싶고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었어요."
4조 2천억 원 규모인 정부의 5차 재난지원금,
희망회복자금은 전국 소상공인 178만여 명이
대상입니다.
특히, 4차 재난지원금보다 지원 규모와
업종을 늘리고, 매출액 감소를 판단하는
기준을 확대해 혜택이 폭넓게 돌아가도록
했습니다.
허영회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부이사장
"경영 위기 업종도 112개에서 277개로
대폭 확대했습니다. 또, 지원 금액도
(최대) 5백만 원이던 것을 2천만 원까지
(늘렸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대전시도 다음 달(9)부터
소상공인 지원금 천백억여 원을 지원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라
집합 금지나 영업 제한 조치를 따른
사업체 3만 4천여 곳에 50만 원씩 지급하고,
석 달 이상 고용을 유지하면
사회보험료 50만 원도 지원합니다.
또, 올해 1조 3천억 원으로 예정했던
지역화폐 온통대전 발행액을 2조 원으로 늘려
지역 내 소비를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유 철 대전시 소상공인과장
"이번에 공공요금이나 카드 수수료 등
고정비용 지원에 방점을 두었고요. 소비
촉진 활성화를 위한 대책도 준비했습니다."
정부는 또 오는 10월에는 1조 원 규모의
손실보상금을 전국 소상공인 백만여 명에게
지원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