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3년 만에 실내에서도 대부분
마스크를 벗게 되면서 코로나19도
이제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풍토병,
이른바 엔데믹 전환에 대한 기대가
나오고 있는데요,
그래도 의료·취약시설에서의
마스크 착용과 백신 접종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합니다.
김태욱 기자가 마스크와 함께 한
지난 3년을 되짚어봤습니다.
◀리포트▶
중국 우한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했던 지난 2020년 1월.
교민 3백여 명의 격리 시설로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이 지정되자,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만큼
주민들의 반발은 거셌습니다.
아산시 주민(지난 2020년 1월 30일 뉴스데스크)
"천안은 안 되고 아산은 되냐?"
지역에서는 2020년 2월,
충남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천안 줌바댄스와 대전 다단계발 확산
그리고 이듬해 전국적으로 5백여 명이
확진된 대전 IM선교회발 감염과
아산의 한 교회 집단감염 등은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방역 시스템에 대한
문제를 돌아보게 했습니다.
이렇게 지난 3년간 대전에선 전체의
60.9%인 88만여 명이 감염을 경험했고
세종은 66%인 23만 8천여 명,
충남은 57%인 122만 5백여 명이 재감염을
포함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대전시의 적극적 건의로 3년 만에
실내 마스크는 벗게 됐지만
고위험군에 대한 대책은 특별한 게 없습니다.
"대전시는 의료기관이나 감염 취약시설을 방문하는 방문객을 위해 입구에 마스크를
비치하겠다고 밝혔지만 그 적용시기는
다음 달 중순쯤 될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가 인플루엔자와 같이
매년 반복되는 풍토병화, 이른바 '엔데믹'으로 전환되더라도 의료·취약시설의 마스크 착용은 계속 이어가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이무식 / 건양대 보건복지대학원장
"교통시설 같은 데를 완화하는 게 그다음
단계가 될 거고, 보건의료기관 특히 요양시설 같은 경우는 최후까지 지켜봐야 되는 그런
계획으로 가야 되지 않나.."
또 마스크 미착용으로 바이러스 전파
가능성이 더 높아지고 재감염률도 20%에
육박하고 있다며, 치명률을 낮추기 위해
면역 취약계층의 자발적인 백신 접종을
당부했습니다.
현재 60살 이상 개량백신 접종률은
34.8%에 불과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