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올해 마지막 휴일이었던 오늘,
세종의 한 전통시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마침 장날이라 사람이 붐비기 시작한 오전에
불이 났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는데요.
대전의 공사 현장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물 사이로 희뿌연 연기가 치솟습니다.
세종전통시장 인근 상점에서 불이 난 건
오늘 오전 9시 10분쯤.
"가게 한 곳의 내부에서 시작된 불은 순식간에 주변 점포들로 옮겨붙었습니다."
마침 장날을 맞아 사람이 붐비기 시작한 오전에
불이 났지만, 상인과 손님들이 급히 몸을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근 상인]
"여기 보니까 불이 막 나오더라고. 새까만 불이. '불났구나' 하고 사람들이 신고하고, 쫓아가서 옷가지를 꺼내오는데 감당이 안 되더라고요."
불은 한 시간 만에 꺼졌고,
상점 8곳이 불에 타거나 그을려
1억 원 가까운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소방당국은 한 옷가게 안에서 시작된 불길이
목재로 지어진 상점에 빠르게 번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임동권 세종 조치원소방서장]
"옛날식 건물이다 보니까 목재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빠르게 천장 위쪽으로 연소가 됐던 것 같습니다."
대전에서는 오늘 새벽 1시 50분쯤
공사 현장의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천5백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낸 뒤
30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에 앞선 어젯(28)밤 11시 40분쯤에는
대전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SUV 차량에서 불이 나 소방서 추산
2백여만 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0분 만에
꺼지는 등 크고 작은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