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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올겨울 최강 한파..농가도 비상/데스크

            ◀ 앵 커 ▶

올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추위가 찾아왔습니다.

한낮에도 체감 기온이 영하 10도 안팎을 맴도는

강추위 속에 서해 바다에는 저수온 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최강 한파에 축산농가와 시설작물

재배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최기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눈을 뜨기 어려울 정도로 강한 눈보라가

몰아칩니다.


산에도 들에도 눈이 쌓이면서 모든 풍경이

하얀 눈 세상으로 변했습니다.


호수도 중심부터 꽁꽁 얼어붙기 시작했고

보행로에는 인적이 끊겼습니다.


올 겨울 들어 가장 매서운 한파가 대전과 세종

충남 지역을 덮쳤습니다.


오늘 계룡산 영하 16.1도를 비롯해 대부분

지역 최저기온이 두 자릿수 이상으로

떨어졌습니다.


강한 바람에 낮에도 체감기온은 영하 10도

안팎을 맴돌았고 눈구름이 유입된 충남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시간당 1~2cm의

눈이 내렸습니다.


충남 가로림만과 천수만에는 저수온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저수온 상태에서는 양식 생물의 사료

섭취량과 소화력이 감소하고 면역력 등이

떨어져 동사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눈과 함께 들이닥친 한파에 농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추위를 잘 견딘다는 젖소들도 옹기종기 모여

서로의 체온으로 몸을 녹입니다.


급수기에는 연신 뜨거운 물을 붓고 바람을

막는 차단벽을 설치해 찬 공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송아지는 따로 관리합니다.


양영모 / 홍성 축산농가 대표

"소들이 물을 못 먹게 되면 저희가 우유를

생산하는 데 있어서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오히려 그 부분에 있어서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이죠."


시설작물 재배 농가들도 본격적인 한파

대비에 나섰습니다.


종묘가 얼어붙지 않도록 지붕에는 부직포

등으로 3중 보온막을 덮고 연일 난방기를

가동하고 있습니다.


서원탁 / 홍성군농업기술센터 과장

"온풍 난방기를 가동하여 지붕에 쌓인 눈을 녹이시면 좋겠습니다. 비닐하우스 옆 배수로를 깊게 설치해서 습해를 예방하고 저온 장해를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환기하면 좋겠습니다."


내일도 한파와 함께 오전까지 충남 남부

서해안에는 최대 15cm 이상의 많은 눈이 예보된 가운데 이번 강추위는 주말 낮부터 점차

누그러들겠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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