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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한국에도 돼지빌딩 세운다/데스크

           ◀ 앵 커 ▶

중국에는 돼지 수십만 마리를 아파트 같은

빌딩안에서 키우는 양돈빌딩이 있는데요.

우리나라 축산 메카인 충남도가 중국 양돈

기업과 협력해 스마트 축산과 결합한

양돈빌딩을 국내에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최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치 아파트 같은 거대한 빌딩에서

돼지 수십만 마리를 사육하고 있습니다.


사료 생산부터 사육과 도축, 돼지고기

가공까지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양돈빌딩입니다.


이 양돈빌딩을 운영하는 중국 양돈 기업은

광둥성과 호남성 등 6개 지역에서 양돈빌딩을

운영중인데 총 사육 두수는 250만 두로 충남

전체 양돈 두수보다 많습니다.


양돈빌딩 내에서는 전자동 냉난방과 환기

시스템, 질병 예측 시스템, 차단 방역 등

스마트 축산 기술이 접목됐습니다.


해당 기업은 양돈빌딩을 통해 축산 부지를

기존 방식에 비해 90% 줄이고, 노동 효율성은

10배 가량 증가시켰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충남도는 이 양돈빌딩 기술을 도입해

전염병이나 악취 없이 대규모 사육이 가능한

최첨단 미래형 돈사를 만들어가기로 했습니다.


김태흠 / 충남지사

"양돈빌딩의 최첨단 기술과 비결을 충남

양돈 산업에 접목해서 충남의 스마트 축산

산업을 끌어나갈 계획입니다."


중국의 양돈 기업은 충남의 스마트

축산복합단지 조성에 협력하고 도내 축산농들을

대상으로 전문 교육 과정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양쓰팅 / 중국 양돈기업 총회장

"중국 정부의 규범에 부합된다는 전제하에

우리는 한국 농장을 대상으로 스마트 디지털화 장비와 시설을 제공하겠습니다."


청년농 유입 등 세대 교체를 통한 미래 축산업 육성과 가축분뇨 재생에너지 전환 등 스마트

축산의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김학현 / 스마트 축산농장 운영 대표

"(기존 축산업이) 너무 낙후되어 있고 좀 이미지가 안 좋다 보니까 청년들이 많이 못 들어오기 때문에 세대교체가 잘 안되고 있는 것 같아요"


충남도는 1조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양돈빌딩 도입 등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최기웅입니다.















최기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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