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알차게 보낸 주말은 삶의 활력소가 되죠.
주말 동안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문화 예술 콘텐츠들을 전하는 기획보도 주말N을 마련했습니다.
올해는 유독 더위가 길었던 만큼
선선한 가을이 짧게만 느껴지는데요.
울긋불긋 물든 단풍을 즐기며 늦가을 정취를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김윤미 기자가 단풍 절경이 펼쳐지는
나들이 장소를 소개해 드립니다.
◀ 리포트 ▶
산 전체를 붉게 수놓은 울긋불긋 단풍이
잔잔한 호수에 비쳐 절경을 이루고
햇빛이 반사돼 반짝이는 호수의 잔물결이
늦가을의 정취를 더합니다.
밝은 미소를 머금은 시민들은
흔들리는 다리 위에서 가족, 친구들과
추억을 남기며 짧은 가을의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김소연 / 싱가포르 교민
"단풍이 빨갛게 노랗게 울긋불긋 물들어 있어서 오랜만에 되게 여유로운 기분을 느꼈어요. 때마침 (해외에서) 왔는데 그래도 우리나라의 단풍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유독 따뜻했던 날씨에 우리 지역도 평년보다
열흘 이상 가을 단풍이 늦게 찾아왔습니다.
짧아진 가을은 아쉽지만, 올 때마다
조금씩 다르게 펼쳐지는 풍경을 즐기는 것도
또 하나의 즐거움입니다.
이옥주 / 천안시 원성동
"올 때 그때그때마다 (풍경이) 달라요. 나이가 있으니까 내가 내년에 또 오려나 새롭고. 단풍 떨어지는 야외에서 우리가 싸 온 거, 밥 먹었어요. 그게 더 뜻깊었어요, 맛있고."
천안 태조산과 당진 몽산성 둘레길, 서산·예산 내포불교순례길 등 충남의 단풍
명소들은 다음 주 까지 가장 붉은빛을 자랑할 전망입니다.
좀 더 빨리 절정을 맞이한 전국의
가까운 단풍 명소들도 주말을 맞아 나들이객의발길을 이끕니다.
당단풍, 좁은 단풍, 털참단풍 등
다양한 수종의 단풍을 만끽할 수 있는
전북 정읍 내장산.
강줄기를 따라 떠다니는 유람선을 타고
선선한 가을바람을 만끽할 수 있는
충북 괴산의 산막이옛길.
대구 팔공산을 빨갛게 물들인 단풍은
나들이객들에게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잃었던
여유를 되찾게 해줄 주말 나들이 장소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 EN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