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지난 경기 대승에 이어 안방에서 2연승을
노린 대전하나시티즌이 오늘
열린 홈 개막전에서 패했습니다.
경기 막판까지 공세를 이어갔지만 2점 차로
졌는데,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은 아쉬운 마음을
내비치면서도 이번 시즌 구단과 선수들의
활약을 응원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2만 명 가까운 관중들이 대전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지난주 포항을 3 대 0으로 이기고 치러지는
울산과의 홈 개막전이라 많은 팬들이
몰렸습니다.
선수와 관중들은 경기에 앞서 묵념을 통해
지난 10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 김하늘 양을 추모했습니다.
선수들은 검은색 완장을 차고 경기에 임했고
서포터즈 들은 경기 시작 직후 김하늘 양의
이름을 연호하기도 했습니다.
승리를 향한 기대감에 부푼 채 시작한 경기,
대전은 전반 7분 울산 윤재석 선수의 왼발에
선제점을 빼앗겼습니다.
울산에서 이적한 주민규와 마사를 투톱으로
내세운 대전은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기 위해
분투했지만 후반 13분 허율 선수에게 헤딩 골을
추가로 내줬습니다.
이후 대전은 김인균과 구텍 등
공격 자원을 대거 투입해 만회골을 노리며
공세를 이어갔지만 경기는 2 대 0으로
종료됐습니다.
팬들은 비록 졌지만 자주 승리하는 모습을 기대한다며 팀과 선수들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현철·이찬영·이찬솔 / 대전하나시티즌 팬
"첫 경기 3 대 0으로 이겨서 좋았는데 오늘
2 대 0으로 져서 좀 아쉬웠습니다. 앞으로도
저희 잘해서 상위권에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
김은혜·강태호 / 대전하나시티즌 팬
"앞으로도 경기는 많이 남았기 때문에 계속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주민규 선수가 득점왕 하는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황선홍 감독은 홈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면서 향후 경기들을
잘 풀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황선홍 / 대전하나시티즌 감독
"양팀 다 압박을 하는 상태라 일대일 싸움이
상당히 중요한데 그 싸움에서 좀 많이 밀린
경기가 아닌가. 리그가 계속 진행이 되기
때문에 살펴보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습니다)."
첫 경기 3 대 0 대승으로 상승세를 탔지만
홈 개막전에서 주춤했던 대전하나시티즌,
다양한 선수진 기용과 포메이션 변화 등을 통해 올 시즌 리그 상위권 도약을 노릴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