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1월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충남교육청
봉사단 소속 교사 4명이 현지 가이드 3명과
함께 산사태로 실종됐었는데요.
사고가 발생한 지 100일 만에 안타깝게도
실종 교사 2명이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네팔 군경이 추가 수색에 나섰지만,
기상악화로 작업이 여의치 않은데,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네팔이 국내외 봉쇄
조치에 들어가 시신 송환도 쉽지 않은
상태입니다.
조형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월 17일 네팔 안나푸르나에서 실종됐던
충남교육청 봉사단 교사 4명 가운데 남녀 교사 2명의 시신이 현지 민간수색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눈사태가 발생한 데우랄리와 히말라야
로지 사이 지점에서 아래로 100m 안팎 지점인데
실종된 지 꼭 100일 만입니다.
봄철 눈이 녹으면서 현지 민간인 수색대장이
먼 발치에서 위치를 발견해 현장에서 확인한 뒤 우리 측에 인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신은 인근 포카라를 거쳐 수도 카트만두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나머지 교사 2명도 추가 발견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네팔 군경과 현지 주민들이 수색을
시도하고 있지만, 기상악화로 발목이 잡혀
있습니다.
[김유태/충남교육청 교원인사과 팀장]
"날씨가 비가 와서 수색 재개를 못했대요.
그래서 수색하시려고 20여 분 정도 대기
상태에 있는거고.."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네팔 정부가 봉쇄령을
내려 다음 달 15일까지 국제선 항공기 운항이 금지된 상태로 시신의 국내 운구도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실종교사들의 추가 발견과 함께, 발견된 교사들의 조속한 국내 송환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네팔 정부를 상대로 한 정부의
외교력과 충남교육청의 적극적인 해결 노력이 중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조형찬 입니다.
(영상취재 : 여상훈, 그래픽 :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