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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리포트]'시민의 발' 멈추나? 주52시간 근무 고심

◀앵커▶
오는 7월부터 300인 이상 버스업체의 주당

최대 노동시간이 52시간으로 단축됩니다.



주 52시간 근무 시행을 앞두고 당장

충남 도내 시군 버스업계에 불똥이 떨어졌는데

벌써부터 일부 노선이 조정되거나 운영

횟수를 줄이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대중교통 혜택에서 소외된

외곽 지역 주민들의 불편이 가중될 전망인데

버스 업계 노조가 임금 보전을 주장하며 파업을 예고하고 나서 교통 대란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주시는 이달부터 91개 노선 중 16개를

폐지하고, 운행 횟수와 시간도 줄였습니다.



주 52시간 근무가 도입되면 인건비 증가 등으로

경영난이 예상돼 대부분 적자로 운영되는

노선을 줄일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유흔종 / 공주시 교통과장] 
"91개 중 5개 노선을 제외한 나머지 노선이 현재 적자 운영 중인 상황입니다. 현행 노선을 유지하기에는 노선 개편이 불가피하므로"



버스 요금 수준으로 이용할 수 있는 행복택시를 확대하고 수요가 많은 곳 위주로 노선을

개편했지만, 시민 불편은 피할 수 없습니다.



[양태순 / 공주시 신풍면] 
"버스 놓치면 30분, 40분 기다려야 돼. 그러니 어떡하냐고 우리는. 어차피 그러니까 택시 타고 다녀 우리는.



당진과 서산, 보령, 홍성 등

충남의 다른 지자체도 최근 같은 이유로

버스 노선을 바꾸거나 운영 횟수를 줄였습니다.



"주 52시간 근무 도입에 따른 대안 마련은

다른 지자체들에게도 당면한 과제입니다."



대전과 충남의 버스 노동조합은 지난달 말,

주 52시간 근무를 도입하면 줄어들 임금을

보장하라며 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 신청을 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시는 2차례, 충남도는 6차례

노사가 임금 협상을 벌였는데,

노조 측은 타결이 이뤄지지 않으면

전국적으로 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혀

버스대란이 일어날 우려도 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신규호)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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