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논산 성동산업단지의 한 제조업체와
관련해 40명 넘는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면서
논산시가 코로나19 상황 이래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하죠' 이번에도
또 허술한 방역관리가 도마위에 올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논산 성동산업단지 한 제조업체와 관련해
5명이 추가 감염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43명으로 늘었습니다.
특히 확진자 중 30여 명은 외국인 근로자로
확인됐는데,
지난 25일, 처음 확진된 외국인 근로자가
역학조사 당시 근무지를 제대로 진술하지
않은 데다, 국가별로 모임을 가지면서 감염이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한미옥 / 논산보건소장
"각 국가마다 아마 모임 같은 게 있어서 그런 데서 감염이 돼서 증상이 없다 보니까 기업까지 확산이 된 것 같고요."
특히 충남 시군에는 외국인 근로자가
일하는 농공단지나 산업단지가 많아 체계적인
방역관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인근 식당 관계자
"불법체류자라든지 이런 사람들을 좀 검사를 철두철미하게 해 줬으면 좋겠고요.."
논산시는 다음 달 12일까지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을 2명, 백신 접종을 마쳤을 경우
4명까지 제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했습니다.
또 산업단지에 임시 선별 검사소를 설치하고
50인 이상 업체 129곳, 근로자 5천여 명을
대상으로 전수검사에 나섰습니다.
"논산 성동산업단지에 차려진 임시
선별 검사소에서는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으려는 사람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한편, 부여에서는 지난 29일
부여 문화대 학생 1명이 확진돼 기숙사
4백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된 결과,
8명이 추가 확진되는 등 비교적 잠잠했던
충남 시군에서의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신세계 아트 앤 사이언스
개점일인 지난 27일, 5층 식당에 들렀던
10대 1명이 다음 날 확진됐지만,
방역당국이 지인 3명과 식당 직원 7명에
대해서만 검사를 진행했을 뿐, 같은 시간대에 식사를 한 다른 손님들에게 안내 문자나
검사 통보를 하지 않으면서 논란이
일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