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끊이지 않으면서
매일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천안·아산지역은 주요 감염 고리를 중심으로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방역 등에 선제적이면서도 발빠른 대응이
요구되는 가운데 천안시는 민관위원회를
출범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주도적으로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 신한생명 콜센터를 고리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확진된 콜센터 직원이 들른 식당의 손님
2명이 확진된데 이어 다른 콜센터 직원의
접촉자와 가족 등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천안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가 시행중인 아산에서도 확진자
2명이 발생했습니다.
삼성 디스플레이 협력업체 직원이
확진된 가운데 접촉자로 분류됐던
같은 업체 직원이 양성판정을 받은 건데
지금까지 해당 업체에서만 9명이 확진됐습니다.
또, 헬스클럽 등 감염고리가 워낙 다양해
확진세는 상당기간 이어질 것으로 우려돼
선제적이면서도 발빠른 방역 대응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때문에 천안시는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앞으로 거리두기 단계를 자체 조정할 수
있도록 할 방침입니다.
민관 협의체는 의사회와
교육계, 거리두기 단계에 큰 영향을 받는 업종 관계자들이 참여해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권한이 있는 시장의 자문 역할을 맡게
됩니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은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보다 주도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해관계가 충돌할 경우 거리두기
단계를 조정하는 것이 쉽지 않을 수 있어
향후 운영의 묘를 살릴 수 있는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중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그 래 픽: 조대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