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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아산 또 집단감염, 대응은 한계/데스크

◀앵커▶

아산에서는

귀뚜라미보일러 공장 집단감염 사태 여진이

끝나지도 않았는데 또 직장 내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방역당국은 모든 산업체 종사자들에게

선제적인 검사를 받으라며 협조를 당부하고

나섰지만 한계도 드러나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산의 한 건설 자재 생산 공장입니다.



최근 사흘간 이 공장에서 내국인 1명 외국인

노동자 8명 등 모두 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직원 320여 명에 대한 전수검사가 진행중인데,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근무

라인이 서로 다른 점에 미뤄볼 때 집단감염이

공장 밖에서 발생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구본조 / 아산시 보건소장

"(확진자들이) 통근버스로 같이 계속 움직였고 그 사항이 공통으로 나와서 그쪽에서 감염되지 않았나 추정하고 있습니다."



귀뚜라미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확진자도

3명 추가돼 전체 확진자는 전국적으로

186명으로 늘었습니다.


"사업장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산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선제적 검사의 필요성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아산시도 관내 기업체 종사자는

무료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근본적인 한계가 있습니다.



지역 내 규모 500㎡ 이상 제조업 종사자는

12만2천여 명



이들 가운데 검사받은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관련 자료는 전혀 없습니다.



또, 검사를 독려할 수만 있을 뿐 사업주나

종사자가 이를 거부할 경우 사실상 강제할

방법은 없습니다.



아산시 관계자

"(코로나 19 검사가) 의무사항은 아니고, 계속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나오니까 받으라고 권고 사항인 거죠."



특히, 50인 미만 소규모 작업장이나 외국인

노동자가 근무하는 공장 상당수는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방역 당국의 고민이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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