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0여 년간 지지부진했던
대전 유성 복합터미널 조성 사업이
최근 단지 조성 공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첫 삽을 떴습니다.
그런데 문화재 조사 중 유적이 발굴돼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이교선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도시공사는 유성복합터미널 10만㎡ 부지
보상과 소유권 취득을 마치고 지난 13일부터
단지 조성을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이곳은 도시철도 1호선 구암역과
호남고속도로 유성나들목과 연결돼 대전
북부권의 교통 거점으로 기대를 모읍니다.
도시공사가 맡은 터미널 부지 공사는
2020년 11월, 사업자인 케이피아이에이치가
추진하는 터미널은 2021년 말 준공 예정입니다.
지하 4층, 지상 10층 터미널에는 고속·시외
버스 터미널과 BRT 환승센터를 중심으로
상업시설과 오피스텔이 들어서고 인근에는
젊은층을 위한 571가구 행복주택도 짓습니다.
[유영균 사장/대전 도시공사]
"자금력이 부족하다고 사람들이 걱정을 많이 했잖아요? 불식하고 행정절차에 대해 적극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실제 구암역 연결도로공사도 비용이 드는 부분인데도 (터미널 사업자인 KPIH)가 기부채납할 계획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첫 삽을 떴지만, 사업 변수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문화재 발굴조사와 교통 영향평가, 경관 심의 등을 앞두고 공사장에서 유적이 발굴된 겁니다.
[문화재 발굴 조사단 관계자]
"바퀴가 지나간 흔적, 도로 유구라고 하는데 그런 흔적들과 그와 관련된 경작 흔적, 옛날 밭이라든지... 시기는 조사 중이라서 확실히 말씀드리긴 어렵고요."
대전의 대표적 숙원 사업인 유성복합터미널
조성이 이번에는 본궤도에 오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