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암세포를 정상 세포로 바꾸는 원천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암세포의 정상 세포 전환을 돕는 착한
유전자를 찾아낸 것인데, 새로운 암 치료법으로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항암 치료는 항암제 독성 탓에
암세포 뿐 아니라 몸속 정상 세포도 파괴하는
부작용이 있습니다.
카이스트 연구진이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 아닌 정상 세포로 전환하는 새로운 암 치료법을 제안했습니다.
대장암 세포와 정상 세포의 빅데이터
비교를 통해 암세포를 정상 세포로 되돌리는데
관여하는 5개의 유전자를 찾아냈고,
또, 이들 유전자의 활성에 영향을 끼치는 특정 유전자 네트워크까지 규명한 것입니다.
즉, 이들 유전자를 조절하면 암세포가
정상 세포로 자연스럽게 되돌아가는 것인데,
삼성병원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실제 암세포가 정상 세포로 전환하는 과정도 밝혀냈습니다.
[조광현 석학교수/ 카이스트 바이오및뇌공학과]
"정상 세포의 유전자 발현과 상당히 유사한 상태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상 세포의 기능을 상당히 유지해줄 수 있다."
연구팀은 암세포 가역 제어로 불리는 이 기술을 동물 실험으로도 입증하는 후속 연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향후 신약개발과 전임상 시험까지 발전할 수
있다면, 현재의 항암 치료를 뛰어넘는.
암 치료법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