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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추석 가족 모임서 어린이집으로 확산/데스크

◀앵커▶

대전에선 추석 연휴 가족 모임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추석 벌초를 함께 한 일가족과

주변 사람들의 집단 감염에 이어,


이번에는 연휴동안 함께 식사를 한 일가족

7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확진된 아이가

다니는 어린이집에서도 감염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문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만 2살 이하 영유아가 다니는

대전의 한 어린이 집.


이곳에서 원생 4명을 포함해 교사와

원장 등 8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또 확진된 원생의 부모와 교직원의 가족 등

추가로 5명에게도 감염이 확산됐습니다.


만 2살 이하라 마스크를 쓰지 않고,

가정 어린이집 특성상

밀착 육아가 이뤄지면서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확산의 중심에는  

어제 확진된 원생의 일가족 7명이 있습니다.


아이의 외조부인 60대 남성이 폐렴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다 지난 10일 가장 먼저 확진됐고,


이어 부인과 두 딸 부부,

그리고 외손자까지

어제 확진되면서 3대에 걸쳐

7명이 집단으로 감염됐습니다.


이들은 추석 연휴였던 지난 3일 함께 모여

식사를 했다고 방역 당국은 밝혔습니다.


정해교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우선적으로 증상 발현일이나 놓고 봤을 적에 할아버지, 할머니, 그 다음에 큰 딸 가족들이 먼저 감염되었지 않나 그렇게 저희들이 추정을 하고 있습니다."


걱정스러운 건 이들 가족이 접촉한 사람이

많다는 점입니다.


가족 구성원들이 각각 학교와 유치원,

공공기관에 근무하고 있고,

전북 전주의 한 교회 목사도 있어 접촉자만

5백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또 확진된 아이와 엄마가 지난 6일

대전의 한 소아병원에서 수액 치료를 받았는데

여기서 접촉한 30대 남성도 확진되는 등

연쇄 감염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충남에선 발생한

추석 모임 관련 일가족 집단 감염은 모두 3건.


그리고 이와 관련된 연쇄 감염자는

40명에 육박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영상취재: 장우창, 그래픽: 조대희)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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