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의 무서운 코로나 19 확산세가 결국
학교까지 덥쳤습니다.
확진된 어머니에게서 전염된 것으로 보이는
초등학교 5학년 중학교 3학년 형제가
확진 판정을 받은 것인데요.
대전의 학교에서 확진환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고병권 기자입니다.
◀리포트▶
코로나 19 재확산세가 이어지는 대전에서
처음으로 학교 내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대전 동구의 중학교 3학년생과 초등학교
5학년생 등 형제 2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중학생 형은 지난주부터 원격수업으로
등교하지 않았지만 초등학생 동생은 지난
22일부터 사흘간 등교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이들 형제가 수학학원 등 모두 6개 학원에 등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들은 이미 확진판정을 받은 대전의 어린이집 원장의 자녀들로,
대전시는 시교육청에 이들 학교에 대해
잠정 휴교를 요청하는 한편 초등학교 같은 반 전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와 함께 해당
학년에 대한 전수검사에 들어갔습니다.
또 학원별 수강생 명단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대전에선 60대 통학 차량 운전자가 확진된 대전 고등학교 2곳이 등교수업을
중단하고 원격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대전 외국어고 관계자]
"목동, 중촌동 방면 통학승합차 타는 학생들
파악을 해라 현재 그렇게 되고, 교육청
당직실에 상황을 보고를 하고"
대전시는 최근 코로나 19 확산세가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보고, 대전 전체 어린이집 1,204곳에 대해 주말까지 휴원 조치를
내렸습니다.
[허태정 / 대전시장]
"긴급 돌봄 차질 없도록 서비스는 계속 제공
예정입니다."
한편, 대전을 찾은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일시 휴교 건의 등에 대해선 원론적인 답변만
내놨습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
"(교사와) 친구들과의 대면 수업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에 원격 수업과 등교 수업을
병행하면서도 안전하게 학교 생활을 잘 운영할 수 있도록"
대전 모든 학교의 휴교를 신청한 국민 청원에 만 명 넘게 동의한 가운데, 어린이집에 이어
학교에서까지 확진환자가 나오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황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