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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폭발에 절도까지..소상공인 피해 가중/데스크

◀ 앵 커 ▶
지난해 성탄절 연휴, 대전의 한 식당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인근 주민과 상인들이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사고 직후 피해 상점에 절도범이 침입했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 이들의 범행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김성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직 사방이 어두운 아침 시간,
남성 두 명이 상점 안으로 들어갑니다.

상점 앞에 경찰 통제선이 설치돼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마치 자신의 가게인 양 15분 동안
상점 안을 뒤지더니 두 손 가득 물건을 들고
유유히 사라집니다.

"피의자들은 기타와 밥솥, 맥주 등 70만 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뒤 이곳에서 200여 m 떨어진 집으로 달아났습니다."

절도범이 침입한 이 상점은 이틀 전,
대형 폭발로 피해를 본 식당이었습니다.

 전기덕 / 피해 상인
"절도를 당했을 적에는 속이 많이 상했죠. 그걸 누가 가져갔냐고 그랬는데 그때는 뭐 그냥 이렇게 욕도 나오고..."

범행 일주일 만에 경찰에 붙잡힌 절도범들은
근처에 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었습니다.

김석빈 / 대덕경찰서 형사1팀장
"집기들이 이제 막 어수선하게 있고 하니까... 자기가 필요한 것들을 이렇게 가져간 것 같습니다."

폭발 사고가 난 지 보름이 지났지만,
상점 곳곳에는 그날의 상처가 남아 있습니다.

가게 천장은 푹 꺼져 있고,
가재도구들은 어지럽게 흩어져 있습니다.

연말 대목도 놓친 피해 상인과 주민들이
스스로 복구해 보려고 하지만, 역부족입니다.

피해 주민
"대덕구청에서 이 정도 부분을 해줄 수 있다는 부분이 나오거나 피해 입은 주민들이 알 만한 사항이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이 좀 늦으니까..."

대전 대덕구가 피해 주민을 돕기 위해
성금 6천만 원가량을 모았지만
피해 대상자 확인 등이 아직 끝나지 않아
지원은 빨라야 다음 달은 돼야 할 전망입니다.

뜻하지 않은 사고에 2차 피해,
그리고 도움의 손길이 늦어지면서 피해자들은 이중고,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성국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 END ▶

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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