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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소나무재선충 확산..수종전환 추진/데스크

◀ 앵 커 ▶
경상도에 이어 충남에도 소나무 재선충병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산림청과 자치단체는 집단 발생지를 중심으로 수종전환을 본격 추진합니다.

문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충남의 알프스로 불리는 청양 칠갑산 인근,

푸른 소나무 숲 군데군데 말라죽은
나뭇가지가 눈에 띕니다.

나무 전체가 잿빛으로 변한 것도
있습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에 걸린 겁니다.

소나무와 잣나무 등에 피해를 주는
재선충병은 치료 약이 없어 한 번 감염되면
100% 고사하는데 충남에선 지난 2012년
보령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최근엔 태안과 청양, 보령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도내에서 재선충에 감염된 소나무는
2700여 그루, 3년 전보다 9배나 늘었습니다.
올 들어서도 이미 2천 그루가 넘습니다."

전국적으로는 울주, 포항, 밀양 등
경상도 7개 시군에서 발생한 피해목이
전체의 58%를 차지합니다.

소나무 재선충병이 집단적으로 발생한
이들 지역은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조경태 / 국회의원 (지난달 16일 산림청 국정감사)
"소나무 재선충에 대한 박멸 의지가 약하다는 거죠. (재정 자립도가 낮은) 비수도권 같은 경우에는 7대 3의 예산 지원이 아니라 8대 2, 국비를 좀 더 지원하는 방법도 하나의 방안이라 생각하는데.."

산림청은 재선충병 고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하는 한편 집단발생지 소나무를 베어내고 병해충과 기후변화에 강한 수종으로 바꿉니다.

충남도도 피해가 심한 보령시 20ha에 대해
산림 수종을 갱신합니다.

한혜림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병해충연구과장
"정부 예산으로 방제 지원을 받을 수 있고
거기서 얻어지는 소득은 산주하고 원목 생산업자들이 관여해서 나눠서 가질 수 있게 돼 있습니다."

또 재선충병 감염여부를 기존 사흘에서
30분 만에 판별할 수 있는 유전자 진단 키트를
내년엔 현장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문은선입니다.
◀ END ▶
문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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