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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환자 40%는 아직도 '깜깜이'/투데이

◀앵커▶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대전 지역

코로나19 재확산세가 어떻게 시작됐는지

밝혀졌지만 아직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도 많습니다.



특히 전국 첫 교내감염이 발생한 동구

지역에서 다시 동네의원을 기점으로 번지고

있는 현재의 2차 확산과 관련해서는 아직

감염경로를 명확히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이어서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113번째 확진 환자인 40대 여성은

대전 동구의 한 교회에서 105번째 확진 환자와

접촉했고, 이후 중학생과 초등학생 아들 2명이

확진됐습니다.



대전 천동초등학교에서는 같은 학년 학생 2명이

추가로 감염돼 전국 첫 교내 감염이

유력시되고 있지만 최초 감염 경로는

아직 미궁입니다.



확진세는 다시 대전 서구로 이동해

확진 환자 10명이 나온 대전 더조은의원 역시 최초 감염 경로가 나오질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더조은의원에서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대전의 126번째 확진 환자가 병원의 최초

감염자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더조은의원을 매개로 해서 확진 나온 게 확진 순서로 치면 126번이 처음이거든요. 그런데

증상 발현일은 그보다 훨씬 앞선 사람이

있었습니다."



지난달 15일 이후 발생한 대전의 코로나19

확진 환자 97명 가운데 40% 가량인 37명은

대전발 재확산세의 최초 감염 경로와의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어디서 감염됐는지 모르지만 다른 감염의

경로로 이어지는 이른바 지표 환자가

두 자릿수에 달하고 있지만 역학조사가

확산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가운데 대전에서 코로나19 확진환자

5명이 추가 발생했고, 확진자가 근무하는

대전의 한 백화점은 긴급 방역을 마친 뒤

폐쇄됐습니다.



금산에서도 대전의 다단계 소모임과 관련한

확진환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우즈베키스탄 국적 30대 남성이 확진됐습니다.



당진에서는 지난 5일, 카자흐스탄에서 입국해

자가 격리 중이던 30대 부부와 이들의 친구 등

외국인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당진 지역 첫 환자로 기록됐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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