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또다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이번에는 기숙사 생활을 하던
대전체육중·고등학교 학생 20여 명이
감염된 건데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한 뒤
첫 주말을 앞두고 확산세가 다시
심각해지자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그제(30)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대전체육고등학교,
기숙사 같은 방을 쓰던 A 군이
지난 주말 수도권에 있는 집에
다녀왔는데 이때 가족 가운데 1명이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후 같은 방 학생 등 3명이
줄줄이 양성 판정을 받더니
현재 대전에서만 16명,
다른 지역을 포함하면 학생 23명이
연쇄 감염됐습니다.
"이 학교에서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고 있어 학교 구성원 사이에서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했습니다."
학생과 교직원 440명 가운데
밀접 접촉자만 340명이 넘습니다.
이동한 대전시 보건복지국장
"단체 생활을 하기 때문에 모든 식사나
(함께 하고,) 특히 운동선수들은
더더욱 같이 활동하는 시간이 굉장히 깁니다."
방역당국은 기숙사를 비롯한 학교 시설에서
환경 검체를 검사하고 있고, 확산이 빠른
변이 바이러스인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대전 지역 노래방에서 비롯된
코로나19 연쇄 감염으로 확진자 3명이 추가돼
대전과 세종을 포함한 누적 확진자는 45명이
됐고, 유성구의 교회와 서구 보험 회사의
연쇄 감염 여파도 이어졌습니다.
대전시는 확산세를 지켜본 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상향할지 검토할
계획입니다.
천안의 유흥주점 연쇄 감염이 세종까지
번진 가운데 해당 업소에서 벌어진
술값 시비로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도
감염되는 등 누적 확진자가 24명을
기록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