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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설 전날 폭설 피해 속출...내일까지 최대 15cm 더/데스크

◀ 앵 커 ▶

연휴 넷째 날이자 설 전날인 오늘,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최대 30cm에 가까운 

눈폭탄이 떨어졌습니다.


축사 지붕이 무너지고, 민가가 고립되는가 하면

눈길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눈은 내일까지 많게는 15cm 넘게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 없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센 눈발에 눈도 제대로 뜨기 어렵습니다.


가게 앞에 쌓인 눈이 얼어붙을까 

밤새 눈을 치워봤지만 연신 쏟아지는 눈에 

속수무책입니다.


박철훈/청양군 청양읍

"어제저녁에도 막 소나기 쏟아지듯이 (눈이) 쏟아졌거든요. 그래서 치우고 들어오면 또 이만큼 쌓여서 또 치우고 계속했어."


집 앞 마당에 잔뜩 쌓인 눈으로 

눈사람 만들기도 잠시.


이내 귀경길 걱정이 앞섭니다. 


허연수/청주 가경동

"청주엔 눈이 약간만 와서 이렇게 많이 쌓인 걸 처음 봐서 좀 신나긴 했는데 내일 외갓집 가는데 좀 걱정이 돼요. "


서산의 한 마을은 온통 눈밭으로 변해

사람과 차가 오가지도 못하게 됐습니다.


홍서연/서산시 인지면

"오늘 서울 친척 집에 갈 예정이었는데 차로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아서…"


오늘 대전과 세종, 충남 대부분 지역에 

한때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최대 30cm에 육박하는 폭설이 쏟아졌습니다.


당진의 한 젖소농장에서는

5백㎡ 면적에 가까운 축사 지붕이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졌고,

논산과 청양의 돼지 축사가 파손됐습니다.


눈길 교통사고도 속출했습니다. 


오늘 새벽, 보령시 청소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시외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 갓길 보호벽을 

들이받았고, 이를 뒤따라오던 SUV 차량이 

추돌해 8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또, 고속도로를 달리던 탱크로리가 눈길에

넘어지고, 통근버스 9대가 연쇄 추돌해

48명이 다쳤습니다.


대설경보가 내려졌던 충남 일부 시군의

시내버스 운행이 일부 구간에서 차질을 빚었고

눈이 쌓인 고속도로 일부 구간이 

한때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또, KTX와 수서고속철도가 폭설과 한파로 

서행하면서 지연이 발생했고

충남 서해 도서 지역을 오가는 여객선 운항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김선영/부산 연산동

"고향 방문했는데 갑자기 지연됐다고 알림 받아서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눈도 많이 오고 해서 어쩔 수 없지 않나…"


대전과 세종, 충남에는 내일까지

5에서 10cm, 많은 곳은 15cm 이상의

눈이 더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특히 밤사이에 시간당 최대 3cm의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어 시설물 붕괴나

빙판길 사고 등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이승섭입니다. 

◀ END ▶

박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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