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책을 읽고 빌리는 곳인 도서관이
디지털 기술을 통해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흔히 보기 힘든 고서에 움직이는 삽화를
넣는 등 실감 나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대전 첫 가상 도서관이 문을 열었습니다.
김지혜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허준의 동의보감을 펼치자
토끼가 튀어나오고 몸속 장기들이
생동감 있게 움직입니다.
조선시대 군사 훈련용 무예지인
무예도보통지의 한문을 클릭하면
한글 해석은 물론 무예를 하는 모습까지
만화처럼 펼쳐집니다.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투영한 것인데, 첨단 페이지 인식 센서,
멀티 터치 센서 등으로
실제 고서의 질감까지 느낄 수 있습니다.
한밭도서관에 문을 연
대전 첫 가상 도서관 '실감서재'입니다.
류충희 한밭도서관 팀장
"멀티미디어 콘텐츠와 미래형 도서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어린이, 청소년, 시민들께서 도서관을 이용하실 때 보다 실감 있게 체험할 수 있는 상설 전시 공간입니다."
실감서재는 우리나라의 국보 고서를
생동감 있게 만든 '디지털북'과
차세대 도서 검색 시스템인 '검색의 미래' 등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됩니다.
터치스크린으로 책 제목을 검색하면
대형화면에 3차원 영상으로
다양한 책 정보가 나옵니다.
"도서를 검색해 대형 월로 보내면 원하는
책들을 한눈에 실감 나게 볼 수 있습니다."
7만 권이 넘는 도서 검색이 가능하고
향후 가상의 서재에서 책을 읽을 수도
있습니다.
딱딱하고 정적인 공간으로 인식돼 온
도서관이 즐기고 체험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의 미래 도서관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지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