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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신도시에 텅 빈 상가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상가를 그냥 놀릴 수 없어,
임대료 없이 장사를 해달라는 경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준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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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말 4천4백 개였던 행복도시 내
사업장 수는 5천7백 개에 이릅니다.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부족했던
병·의원 수도 100개를 넘었고,
학원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비어있는 가게가
두 집 건너 하나씩 있을 정도로 상가 공실이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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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중개사 "상가를 너무 많이 분양했어요.
예전 아파트 상가의 경우 많이 해봐야 7~8칸만 분양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50칸..."
(CG) 한국감정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세종의 2층 이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5.9%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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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개발업체
"준공 시점이 상가가 앞선 경향이 있어서
그런 거예요."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돌고 10%대인 대전보다는 낮지만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공실률 규모를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아파트 상가 등 집합상가의 투자 수익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0.49%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띕니다.
(CG) 아파트 상가 등의 과도한 공급과 높은
임대료 때문에 공실이 증가하고 투자수익률이
낮다는 분석입니다.
(S/U) 일부 상가는 공실로 놔두느니
차라리 보증금만 받고 임대료는 받지 않는
출혈경쟁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빈 상가가 채워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낙관론도 있지만, 경기 침체 속에 행복도시의
공실 풍경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