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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세종

[리포트]"임대료 안받습니다"···텅 빈 세종시 상가

◀ANC▶
세종시 신도시에 텅 빈 상가가
최근 크게 늘고 있습니다.

상가를 그냥 놀릴 수 없어,
임대료 없이 장사를 해달라는 경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안준철 기자입니다.
◀END▶

2015년 말 4천4백 개였던 행복도시 내
사업장 수는 5천7백 개에 이릅니다.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면서 부족했던
병·의원 수도 100개를 넘었고,
학원은 두 배 이상 늘었습니다.

그러나 일부 지역은 비어있는 가게가
두 집 건너 하나씩 있을 정도로 상가 공실이
문제입니다.

◀SYN▶
공인중개사 "상가를 너무 많이 분양했어요.
예전 아파트 상가의 경우 많이 해봐야 7~8칸만 분양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50칸..."

(CG) 한국감정원의 상업용 부동산 임대동향
조사에 따르면 세종의 2층 이하 소규모 상가
공실률은 5.9%입니다.

◀SYN▶
부동산 개발업체
"준공 시점이 상가가 앞선 경향이 있어서
그런 거예요."

전국 평균을 약간 웃돌고 10%대인 대전보다는 낮지만 오피스와 중대형 상가가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정확한 공실률 규모를 파악하긴 어렵습니다.

아파트 상가 등 집합상가의 투자 수익률이
전국에서 가장 낮은 0.49%를 기록한 점도
눈에 띕니다.

(CG) 아파트 상가 등의 과도한 공급과 높은
임대료 때문에 공실이 증가하고 투자수익률이
낮다는 분석입니다.

(S/U) 일부 상가는 공실로 놔두느니
차라리 보증금만 받고 임대료는 받지 않는
출혈경쟁까지 벌이고 있습니다.

빈 상가가 채워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낙관론도 있지만, 경기 침체 속에 행복도시의
공실 풍경이 한동안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안준철입니다.
안준철
뉴스를 만들 때도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E. Hobsbawm의 글을 종종 떠올립니다. 더 좋은 세상을 만드는 일에 보탬이 되는 대전MBC 뉴스가 되도록 늘 갈고 다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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