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집단감염
사태 여파가 2주 가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직원을 중심으로 한 연쇄감염에 타 지역
확진자까지 속출하면서 관련 확진자수가
170명을 넘어섰는데요.
지역적인 확산에 중심에 있는 천안과
아산에서는 대대적인 전수검사가 추진되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 산업단지 공리공단 주차장에 출장
선별진료소로 차려졌습니다.
인근 산업체 종사자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구름처럼 몰려들었고 신속 진단키트를 활용한
검사가 진행됐습니다.
"음성이세요"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집단감염 사태로
천안시는 지역 내 기업체 근로자 9만4천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에 나섰습니다.
관내 14곳의 산업단지에는 보건소가
출장 검진을 나가고, 시청 선별 진료소에도
검사 전용 창구가 설치됐습니다.
이현기 / 천안 서북구 보건소장
"많은 기업체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자발적으로
검사를 참여하리라 판단하고 있습니다."
아산시는 둔포와 인주 득산 등 관내 3개
농공단지에서 외국인 노동자를 대상으로 선별 검사를 진행했고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개학을 앞두고 지역 내 초·중·고 등
교직원 8천 여명을 대상으로 전수 검사도
추진합니다.
귀뚜라미 보일러 아산공장 관련 확진자는
발생 열흘만에 170명을 넘어선 가운데,
방역당국은
확산 추이를 고려할 때 폭발적인 증가세는
끝났지만 산발적인 확진자는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