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명절 연휴 끝자락,
잘 마무리하고 계십니까?
추석 연휴 고향을 찾은 사람들은
오랜만에 만난 가족들과 오붓하고
애틋한 시간을 보냈는데요.
일상으로 돌아가는 발걸음에는
저마다 아쉬움이 가득했습니다.
윤소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기차가 떠나려는 순간.
배웅을 나온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문이 닫히는 직전까지
어린 손녀에게 손을 흔듭니다.
연휴 내내 눈에 익었던 손녀의 재롱에
할아버지, 할머니 얼굴에 웃음꽃이 핍니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대전역은
고향에서 받은 선물을 안고 귀경길에 나선
사람들로 북적였습니다.
귀경길은 지루하지만, 가족과 함께 나눴던
정은 즐거운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최연우 / 서울시 용산구
"할머니 댁에 가서 짜장면이랑 맛있는 것도
먹고, 보름달도 보고, 소원도 빌었어요. 할머니 건강했으면 좋겠어요."
긴 연휴를 활용해 추억을 쌓았지만, 헤어지는 순간은 늘 아쉽습니다.
조승하 / 충남 서산시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까, 제약되니까
되도록 한 번 오실 때 여러 군데
돌아다녀 보려고 하기도하고. 근데 연로하시니까 많이 그러지 못하고. 그런 아쉬움이 있죠."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는 길,
아쉬운 마음에 떠나는 사람도 보내는 사람도
쉬이 발걸음을 떼지 못합니다.
최근혜 / 전북 익산시
"친정엄마랑 너무 멀리서 살다 보니까 1년에 몇 번 만나지 못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연휴를 통해 만나서 한 3, 4일 같이 있었는데 시간이 너무 빨리 가서 너무 아쉽습니다."
역귀성 행렬도 이어진 역과 터미널에는 연휴를 이용해 자녀를 만나고 고향으로 돌아온
사람들도 많았습니다.
황은숙 / 역귀성객
"(반찬 주고) 빈 통 짊어지고 왔어, 빈 통.
김치 담아서 갔어. 아드님도 좋아하고,
며느리도 좋아하고."
닷새 동안의 연휴가 끝난 오늘, 아쉬움과
애틋함을 뒤로한 채 사람들은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MBC뉴스 윤소영입니다.
◀ END ▶
'다시 일상으로' 아쉬운 귀경길/데스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