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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보건소장 "의사가 맡아야" vs "적격자 아냐" /데스크

◀ 앵 커 ▶
최근 대전 서구 보건소장 임용을 놓고
의사협회와 해당 자치구가 정면으로
충돌하고 있습니다.

의협과 일선 자치구가 부?치는 상황자체가
이례적인 일인데, 보건소장 임명을 둘러싸고
갈등이 촉발됐습니다.

어찌된 일인지 고병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대전 서구에 보낸
공문
입니다.

석달 째 공석인 보건소장에 빨리 의사를
임명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입니다.

이번 사태의 시작은 전 대전 서구 보건소장이 일신 상의 사유로 사직한 지난 9월로 거슬러
올라 갑니다.

대전 서구는 2차례 개방형 직위 보건소장
모집 공고를 냈고 해당 보건소에서 근무하는
의사가 잇따라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서구는 면접 심사 등을 거쳐 적격자
없음으로 결론냈습니다.

그리고 의사로만 한정했던 지원 자격을 간호사 등 보건직렬 공무원도 가능하도록 바꿨습니다.

이에 대해 의사협회 측은 보건소장 자리에
의사를 우선 임용하도록 규정한 현행법을
교묘히 피해, 사실상 내정됐던 사람을 앉히기
위한 꼼수가 아니냐며 의심하고 있습니다.

 김영일 / 대전 의사협회장
"뚜렷한 이유 없이 지역 보건법 시행령 법령을 위반하여 의사 우선 임용 원칙이 지켜지지 않고 있어서 저희 의사회에서는 굉장히 당혹스럽습니다."

이에 대해 서구 측은 그동안 의사 면허
소지자 모집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
왔으며,

 지원 자격을 완화한 것은 보건소장 업무공백이 장기화할 것을 우려한 조치였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3차 공고에는 의사 2명을 포함해 모두 4명이
지원했으며, 최종 결과는 이번 주 안으로 결정될 전망입니다."

의사협회 측은 보건소장에
의사가 아닌 지원자가 낙점될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설 방침을 밝혔지만,

서구 측은 채용 절차는 규정과 절차에 준수해
진행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나서는 등 양측간에 팽팽한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 5개 구 가운데 공석인 서구와
유성구를 제외하면 3개 구 보건소장은
모두 의사면허 소지자들입니다.

MBC뉴스 고병권 입니다.


고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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