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하루 평균 70명 넘는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확산세는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충남에서도 집단감염이 터져 나오는 가운데,
본격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는 이번 주가
최대 고비가 될 전망인데요.
방역 당국은 '멈춤이 필요한 시기'라며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리포트▶
대전시 둔산동의 한 보험회사
4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누적 확진자가
29명으로 늘었는데 대전 유성구의 독서실과
어학원에서도 집단 감염과 연쇄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전의 대형마트에서도 직원 등 4명이
확진됐으며 교도관이 확진된 대전 교도소에서는
다행히 추가 확진자가 나오진 않았습니다.
하지만, 소규모 집단감염과 이로 인한
일상 감염이 계속되면서 대전은 거리두기가
4단계로 격상된 지난달 27일부터 하루 평균
74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가장 높은 거리 두기 단계를 시행 중이지만
효과를 보지 못하는 셈입니다.
설상가상으로 충남도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아산의 한 교회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이
어린이집으로 확산되면서 어린이집 원생과
학부모 등 17명이 감염됐습니다.
확진자 가운데 일부는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드러나
방역 당국이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번 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이동량이 크게 늘면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을 것으로 보고,
휴가지에서의 집중적인 계도 단속과 함께
시민들의 자발적인 방역 동참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김기호 / 대전시 감염병관리과장
"잠시 멈춤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또 하나는 방역 수칙을 아주 잘 지키는 기본으로 돌아가는 그런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대전은 4단계 세종과 충남은 3단계
거리 두기가 시행 중인 가운데, 확산세에 따라
오는 8일 이후 방역 조치가 더 강화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여상훈
윤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