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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한화의 '봄바람'..정규리그까지?/투데이

◀앵커▶

지난해 최하위에 머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습니다.



공격과 수비에서 적극적인 플레이와 함께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눈에 띄었는데요.



독수리 군단이 일으킨 봄바람이 이번 주말에

시작될 정규리그로 이어질지 관심입니다.



이승섭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시범경기 최종전.



1회부터 한화의 상위타선이 안타 3개와

희생타를 묶어 3점을 먼저 뽑아냅니다.



만 20살의 신예 박정현은

시범경기 두 번째 아치를 그리며,

내야수 주전 경쟁에 불을 붙입니다.



한화의 시범경기 최종 성적은 6승 1패.



8할대 승률로 20년 만에 시범경기 1위를

차지했습니다.



라이온 힐리와 노시환 등 중심 타자들은

홈런 손맛을 보며, 예열을 마쳤고,

젊은 타자들도 기회를 놓치지 않았습니다.




노시환 한화 이글스 내야수

"마음 편하게 (타석에) 들어가니까 성적도 지금 나쁘지 않은 것 같고, 계속 출루도 이어지고 있고, 좋은 흐름을 이어가다 보면 득점으로 이어지고"



철저한 상대 분석을 토대로 한

수비 위치 이동과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는

달라진 한화의 상징이 됐습니다.



두 외국인 투수도 합격점을 줄 만하고,

중간 계투진도 양과 질에서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입니다.




카를로스 수베로 한화 이글스 감독

"우리의 목표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것이고, 최고의 팬인 여러분에게 즐겁고 재미있는 야구를 보여드릴 테니 많은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경험 많은 선수가 대거 빠지면서

위기 극복 능력은 물음표가 붙었고,

고질적인 약점인 국내 선발 투수도

여전히 부족합니다.



하지만, 젊은 선수들이 꾸준히 성장하고,

시범경기처럼 활기찬 경기를 이어간다면

성적을 떠나 '마리한화'라 불렸던 한화 특유의

끈질긴 야구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여정권 대전MBC 프로야구 해설위원

"수베로 감독의 야구 철학이 젊은 선수들에게 상당히 많이 이식되어 있는 상태이고, 젊은 선수들이 결코 포기하지 않는 경기를 할 가능성이 많다."



시범경기 1위로 자신감을 채운 한화 이글스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정규리그에서 돌풍을

일으킬지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 뉴스 이승섭입니다.
이승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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