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전과 충청지역 조각가들의
작품 세계를 조망하고
지역의 미술 경향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획전이 대전시립미술관에서 개막했습니다.
운반과 파손 우려 등으로 전시가
까다로운 조각전이 시립미술관에서
열린 건 10년 만인데요.
미술관으로 봄맞이 나들이 어떨까요,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표정한 물고기 무리가
한 곳을 바라보고
가장 앞서 헤엄치던 개체가
낚시 바늘에 걸렸습니다.
맹목적으로 욕망을 쫓는
인간의 군상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김민기 /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우리가 살고 있는 그 허망한 집단성
그리고 어쩔 수 없이 살 수밖에 없는 인간의
구조를 표현을 했습니다."
작은 배 한 척이 넘으려는 다섯 개의
바다 끝에는 원자폭탄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맞잡은 두 손과 심장은 연대와 사랑을
표현합니다.
대전·충청지역 작가 12명의 예술적
시각이 담긴 조각과 입체, 미디어 영상 등
187개 작품은 오는 5월 7일까지
대전시립미술관에서 전시됩니다.
최우경 / 대전시립미술관장
"대전에서 활발하게 작품활동을 하시는
12분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 뜻깊은 전시입니다. 야심 차게 준비한 이번 전시를 꼭 오셔서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공주에서 본 푸른 금강의 모습을
세밀한 붓 터치로 표현한 작품 등
시간의 흐름을 주제로 세월의 흔적을
조망한 소장품 기획전 '초록으로 간다'도
다음 달 16일까지 함께 열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