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가을이 깊어가면서
겨울 별미인 곶감도 차차 익어가고 있습니다.
12만 개의 곶감이 주황 물결을 이루고 있는
논산 양촌면을 다녀왔습니다.
김광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작은 금강산이라고 불리는 대둔산 자락에
위치한 논산시 양촌면의 곶감 덕장.
12만 개가 넘는 감들이 주황빛을 뽐내며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이렇게 건조된 감들은 두 달 동안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곶감으로 익게 됩니다."
이곳의 곶감은 햇빛이 많이 들고
바람이 잘 통하는 덕에 전국 3대 곶감으로
꼽힐 만큼 알이 크고 당도가 높습니다.
다만 감을 깎고 건조를 시작하는 10월 말까지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농가마다
관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김광래 / 논산시 양촌면
"(지난달) 25일부터 깎기 시작했거든요.
이틀 정도 늦게. 그랬는데도 날이 더워서
지장을 많이 받았어요. 선풍기가 한 50~60대가
돌아가고 있거든요. 그리고 그늘막을 쳐줘서
더 시원하게 만들어주고 있어요."
높은 기온에 쉽게 물러 팔지 못할 물량이
예년보다 많지만, 올해 감 작황이 좋아
전체 곶감 생산량과 농가 소득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논산시는 곶감 출하 시기에 맞춰
곶감을 소재로 하는 축제도 마련합니다.
지진호 / 논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올해 축제는 다른 해와는 달리 가족들과 같이
즐길 수 있는 피크닉(소풍) 개념의 축제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사랑방 마실도 만들고요. 감나무로 트리를 만들어서.."
곶감 외에도 고구마와 메추리를 구워 먹는 등
산촌마을의 특성을 살린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꾸려질 예정입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