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

[리포트]대전국제음악제 '업체홍보 눈쌀'

◀앵커▶ 
얼마전 대전예술의전당에서 열린

대전 국제음악제의 한 프로그램에서 관객들이

공연에 항의해 퇴장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클래식 연주에 느닷없는 홍보가 등장해

관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한데다 연주자가

갑자기 변경됐다는 건데 어찌된 사연인지

이교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14일 저녁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 홀에서

열린 대전 국제음악제 토마스틱 인필드 콘서트



바이올린이나 첼로 등에 쓰이는 세계적인

'현' 업체와 아티스트가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객 감성을 자극한다고 홍보했습니다.



하지만 2백여 명의 관객들은 업체 홍보를

들어야 했고 이에 항의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관객이 속출했습니다.



[관객]

인터미션 시간 됐는데, 또 연주를 하고서 또다시 홍보를 하더라고요. 그랬더니 (노부부가) 박차고 일어나셔서 "이게 공연이냐? 그만해" 하고 나가더라고요.



또 연주자는 건강상태를 이유로 자신의 무대에 제자를 연주시키기까지 했습니다.



일정이 많아 피곤하다며 제자에게 자신이

하기로 한 무대에 대신 서게 한 것입니다.



[황하연 대표/대전 예술기획]  
"얼마 전에 베트남 콩쿠르에서 우승한 친구인데 같이 대전에 왔으니 이 친구가 자기가 할 무대의 한 곡, 2곡 중에 한곡을 이 친구가 대체했으면 좋겠다"



기획사와 예술의 전당측은 사전 점검 부족 탓에

통역 등에서도 문제가 발생했다며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습니다.


지역에서는 유례없이 19회째를 맞는

대전 국제음악회, 그 명성에 걸맞지 않은

운영으로 지역 관객에게 실망을 남겼습니다



MBC 뉴스 이교선입니다.

이교선



▶대전MBC 코로나19 상황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