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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재검토 지침은 내렸지만, 지시는 안했다?/데스크

◀ 앵 커 ▶
독립기념관의 광복절 경축식 취소 논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당초, 충남도 탓을 하던 김형석 관장은
이번엔 독립기념관이 행사를 취소한 건 맞지만
자신이 지시한 건 아니라는 해명을 내놨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2일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은
37년간 계속돼온 광복절 경축식을 올해
열지 못하는 책임을 충남도에 돌렸습니다.

김형석 / 독립기념관장 (지난 12일)
"자체적인 기념행사를 준비하다가 충남도에서, 충남도가 하는 연결해서 하는 행사는 내포에서 하겠다. 그래서 (경축식이) 취소가 되었단
사실을 저도 확인하게 되겠고요."

하지만, 충남도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그동안 도가 기념일을 즈음에 독립기념관에
경축식 장소 대관을 요청한 적은 있었지만,
기념관 측의 자체 행사에는 관여한 적이
없다는 겁니다.

"충남도는 지난 7월, 광복절 경축행사를
자체적으로 진행하겠다는 내용을 독립기념관
측에 통보했습니다."

기념관은 충남도와 관계없이
자체 경축식을 준비해오다 김 관장 취임
다음 날인 지난 9일 돌연 행사 취소 결정을
내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충남도 관계자
"무슨 생각으로 그렇게 말씀하셨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일단 저희는 협의한 적도 없고 처음부터 저희는 이제 문예회관에서 할 생각이었었고요."

논란이 커지자 김 관장은 또 기자회견을 열고, 자체 행사에 대한 재검토 지침을 내렸을 뿐,
행사 취소를 직접 지시한 적은 없다고 이상한
해명을 내놨습니다.

재검토 사유는 본인의 정부 기념식 행사 참석 때문이었습니다.

김형석 / 독립기념관장
"행사 개최에 대해서 다시 한번 검토해 봐라. 다른 어떤 방법이 좋겠는지 검토해 봐라. 그렇게 지침을 줬지요."

한편, 37년간 이어져 온 독립기념관 광복절
경축식이 열리지 못할 상황에 처하자,

천안시가 시 광복절 자체 행사를
독립기념관에서 개최하겠다며
긴급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김 관장은 독립기념관에서
경축식이 열리더라도 사전 계획된 일정 탓에
직접 참석하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 END ▶

김태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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