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천안의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작업 발판용 거푸집이 떨어지면서
근로자들이 함께 추락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다쳤습니다.
고용노동부는 관련 작업을 중지시키고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광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철골 구조물 등의 잔해가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쯤
천안의 한 아파트 신축 공사장에서
승강기 통로 작업을 하던
근로자 2명이 작업용 발판과 함께
40m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3단짜리 작업 발판 일체형
거푸집, 이른바 갱폼 제일 아래에 있던
50대가 숨졌고, 최상단에 있던 40대는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 관계자
"같이 일했던 동료가 가슴 압박 진행하고
있었다네요. 심정지 치료하고 이제 단국대
외상센터 병원으로 이송했거든요."
이들은 모두 하청업체 소속으로,
당시 지상 13~15층 높이에서 갱폼의 위치를
위쪽으로 올리기 위해 준비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
"인양을 해서 들어 올리는 과정은 아니었고
인양을 하기 위한 준비 과정이었던 것 같아요.
그 안에 두 사람이 타고 있었거든요."
"고용노동부는 관련 작업에 대해
중지 명령을 내렸고 사고 원인과
관련 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 공사 현장은 원청과 하청업체 모두
상시 근로자 5명 이상으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원청인 현대건설은 중대재해가 반복되자
지난해 노동부의 일제 감독까지 받았는데
이번 사고로 지난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2년 1개월 동안 발생한 중대재해는
8건으로 늘었습니다.
MBC뉴스 김광연입니다.
(영상취재: 양철규)